노익장

1015일 저녁 ,고등학교 동기 모임인 경맥고전연구회(고전 연구를 위한 중고등동기들 모임)에 참석하였다.

서울에서 갖는 모임에, 대구에서 올라가 참석한 이유는 내가 요즘 글을 올리고 있는 기문둔갑에 대해 강의를 하기 위해서였다.

전성기때 대한민국 여러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지금은 초로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향학열은  대단한  친구들이라  나름 준비에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기문둔갑이란 이름 자체가 생소하고 그 이름에서 느껴지는 무언가 동양적인 신비감이 있어서 인지, 친구들의 청강 태도는 진지하고 학구적이었다.

고희를 몇 년 씩 앞두고 있지만 지식 탐구에 대한 열정은 학창시절에 비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의 도중 마음 깊숙히 느꼈다.

 

강의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옛날 선인(先人)들은 자연과 인간사의  변화무쌍한 현상을 해석하고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점복술(占卜術)을 개발하고 연구하여 왔는데 , 그중에서도 삼식(三式)은 가장 오래 된 점복술에 속한다.

삼식에는 기문둔갑,태을,육임이 있는데 , 각각의 주된 용법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태을은 주로 국사(國事)를 예측하는데에 사용되었고,기문둔갑은  병법에 사용되었고,육임은  인사(人事)를 예측하는데 사용 되었다.

이러한 점복술들의 큰 흐름과, 천문 및 時間에 관계되는 내용들, 그리고 기문포국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다루었다.

 

강의가 끝난 뒤의 활발한 질문,토론도 다른 조직과 동년배에서는 볼 수 없는 건설적인 모임이었다.

참석한 회원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배어있는 절제되고 품위 있는 자세는 명불허전이란 말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하였다.

그날 내가 가슴깊이 깨달은 하나의 사실은 공부에는 나이가 장벽이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건강이 허락하고 본인의 의지만 강하다면 나이와 공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본다.

나이 많은 분들이 성공한 사례는 조금만 귀를 기울여 보면 여러 곳에서 들을 수있다.  나도 요즈음 기문둔갑을 현대의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하면서 다량의 독서및 컴퓨터 코딩을 하고 있지만,  실지로 나이때문에 한계를 느끼는 은 별로  없다. 물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젊을 때의 장점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기동력,순발력,암기력등에서 어느 정도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반면에 나이가 들면서 그런 능력은 감퇴되지만 ,대신에 지구력,신중성,이해력등은 더욱 왕성해 진다.

이런 이유로 젊을 때의 장점과 나이듦의 장점을 상쇄시키고 나면 나이차이에서 오는 한계점은 없다라는 론에 도달하게 된다.

 

 

땅에 떨어진 잎은 시들고 젖으면 붙은 자리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 처럼 현역시절과는 달리 기가 빠지고 초라해져 아내에게 들러 붙어

일거수 일투족을 아내의 눈치를 보며 움직여야 하는 신세가 젖은

낙엽과 비슷한 처지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낙엽의 처지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보다는 무언가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움직임이란 도처에 널려있어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찾는 작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다소 뜬구름잡는 소리지만성경에 나오는 이 말을 믿어보자.. 두드려라 열릴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일에는 정년이 있어도 인생에는 정년이 없다고’ 나도 나이가 먹었구나가 아니고 이제 나이듦의 원숙함을 보여 주자고..

그리고 내 마음속에는 젊은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연식 좀 된 것은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는다고…

이렇게 치열하게 노후를 보내게 되면 ,바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원동력인 가장 중요한 지혜가 생기게 된다.

오랜 세월 쌓은 경륜과 더불어 수시로 배우는 여러가지를  지혜로 만들어 가는 즐거운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를 갖고

새로운 지식,사람 ,일과 마주쳐 보자.

 

《후한서》〈마원전(馬援傳) 이런 말이있다

대장부 뜻을 품었으면, 궁할수록 더욱 굳세고, 늙을수록 더욱 기백이 넘쳐야 한다(丈夫爲志,窮當益堅,老當益壯)”라는 말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노익장이라는 표현이 나왔다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노익장을 과시하지 말자.

자기 과시도 자기 능력에 맞게 해야지 , 잘못하다간 한방에 가거나,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 노인 기피증이라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

 

상담:

카카오톡 : echo3110

메일     : echotop@outlook.kr

전화     : 010-5440-6661

 

 

 

육의삼기 지반포국(六儀三奇 地盤布局)

포국이란 지금까지 다룬(육의삼기,팔문,구성,팔괘등) 모든 요소를 구궁안 에 배치를 하는 작업을 말한다.

홍국과 연국에 대해서는 이미 이야기 하였고 우리가 앞으로 다룰 포국은 육의삼기를

이용하여 구궁내의 천반,지반을 배치하는 연국 포국이다.

 

연국지반 포국

14강에서 다른 음양이둔 정국표를 다시 보도록 하자.

음양이둔 정국표(陰陽二遁 定局表): 전번 강의를 통해 이 내용은 설명된 것인데

이 표를 다시 보임

위 표를 보면 절기별로 양둔 음둔의 상원,중원,하원으로 나누어 표시된 것을 알 수 있다.

동지 아래를 보면 숫자 1,7,4 가 보인다. 동지에서 시작되는 첫 5일은 동지상원1,그다음 5일은 동지 중원 7,마지막 5일은 동지하원4국이라고 읽는다.

왜 숫자로 1,7,4로 표시되어있는 이유는 역학의 까다로운 양역음순(陽逆陰順) 원리에의해 정해 잔 것이다.

음양이둔정국표를 사용하여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예정일이 양둔인지,음둔인지를 먼저가리고 ,해당 24절기 중에서 상원,중원,하원을 가려 ,양둔 또는 음둔이 몇국인지를 알아낸다.

) 2018224(양력) 16시의 지반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1) 224일이면 동지와 하지 사이로 양둔이 된다.

2) 절기 상으로는 우수이고 중원에 해당된다.(절기시작일에서 5일 까지를 상원이라 한다.6일부터10일 까지를 중원,10일부터 15일 까지를 하원)

이해가 어려우면 바로 3)으로 넘어가도 됨

3) 기문달력을 보면 224일은 우수 중원6국으로 되어있다.

4) 6국이란 말은 구궁 중에서 지반 육기 포국을 6궁부터 하라는 뜻이다.

5) 시간 적용은  우리 시간에서 30분을 더 하여서 적용함( 이유는 표준 시  의 기준이 되는 일본과  의 경도차이라고 전 강의 때 설명하였음)

16시에서 30분을 더하면 1630분이다. 1630분은 12시진으로 신()시에 해당된다.

6)기문 포국을 할 때 꼭 필요한 사항 2가지는 움,양둔의 구별과 몇국인지의 파악, 그리고

60갑자로 표시되는 해당일의 시간이다.

해당일의 시간은 일상기시표를 보고 안다.

해당일은 달력에 丁亥日로 표시되어있는데 일간 丁을 보고 丁日로 찾는다.

아래 표의 화살표가 만나는 시간이 戊申으로 되어있다

즉 정일의 1830분은 戊申時가 된다.

7) 이제 포국을 위한 필요한 내용은 모두 갖추었다.

  즉 우리가 포국할 1224일은 양둔 우수 중원6국이 된다.

  즉 포국에 필요한 사항은 양둔 중원 6국 무신시이다.

8) 양둔이면 순행 ,음둔이면 역행한다고 했다.

구궁표는 다음과 같다.

독자들의 편리를 위해 전에 설명한 내용과 도표를 다시 표시하니 필자의 정성을 믿고

따라와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순행이란 위 표에 있는 숫자의 순서대로 칸을 채워나가는 것이고

역행이란  위 표에 있는 숫자를 역순으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9) 2018224일은 양둔이니 순행이다. 그리고 6국이니 6궁부터 칸을 채워나간다.

순서는 전번시간에 배운 63기를 이용  ,,,,,,,,을 순으로

6궁부터 채워 나간다.(6,7,8,9,1,2,3)

6궁부터 무,,,,,,,,을 순서대로 채워 나가면

아래 표와 같이 된다.

일상기시표로 찾아낸 무신시는 다음 시간의 천반 작성 할 때에 한번 더 다룰 예정임....

음둔도 시작하는 궁에서부터 숫자의 역순으로 무,,,…..순으로 채워나가면 된다.

 이렇게 해서 육의삼기의 지반포국을 마쳤다.

이제 시가기문둔갑 포국의 첫발을 내디뎠다.

상당히 어렵고 생각해야 할 부분도 많다.

다음 시간에 다룰 천반포석은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어려운데 우선

오늘 이야기한 지반이라도 확실히 이해 하도록 하자..

질문이 있으신 분은 위에 표시된 주소나 전화를 이용하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기문둔갑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문둔갑18강  (0) 2018.11.04
기문둔갑17강  (0) 2018.10.26
기문둔갑 15강  (1) 2018.10.14
기문둔갑14강  (0) 2018.10.07
기문둔갑13강  (1) 2018.09.29
Posted by 단석산
,